처세술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일본 최고의 책략가 '구로다 칸베에'

구로다 칸베에는 일본 전국시대의 인물로 일본인들이 전국시대 인물 중 가장 좋아하는 책략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로다 칸베에의 인생을 보면 처세술의 달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책사로 유명한 구로다 칸베에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582년 혼노지의 변으로 오다 노부나가가 사망했고 노부나가 사망 당시 히데요시는 모리 군과 대치 중인 상태였다고 합니다. 히데요시는 사망 소식에 당황했고 구로다 칸베에는 히데요시에게 최대한 빨리 혼노지의 변을 일으킨 아케치 미츠히데를 쳐야 한다고 직언을 하게 됩니다. 구로다 칸베에는 혼노지의 변 당시 대치 중이었던 모리군과의 협상에 직접 나가 강화협상을 체결하게 되는데요. 

결국 히데요시는 병력을 회군시켰고 결국 노부나가의 후계자로 인정받아 전국시대를 통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 통일 이후 히데요시는 구로다 칸베에의 계략을 두려워했고 칸베에는 12만 5천 석의 소규모 다이묘로 임명하여 지방으로 쫓아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히데요시가 일본 전역을 통일한 것이 아니라 구로다 칸베에를 배제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지방으로 쫓겨났지만 구로다 칸베에는 시마즈 가를 굴복시키는 등의 결정적 역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야심작이었던 임진왜란이 발발했고 구로다 칸베에는 1592년 임진왜란에도 군감(지휘 조언, 감독)으로 참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로다 칸베에는 히데요시 직계 장수들과의 마찰로 인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일본으로 돌아왔고 다시 조선으로 건너왔지만 이시다 미츠나리와의 마찰로 인해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159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자 일본 천하를 두고 이시다 미츠나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간의 대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구로다 칸베에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털어 영지인 부젠국의 낭인과 농민들을 소집하여 큐슈 평정에 나서게 됩니다.

구로다 칸베에는 시마즈 가문을 제외한 큐슈 대부분의 영토를 점령했는데요. 큐슈 점령 이후 칸베에는 미츠나리의 서군과의 전투로 힘이 빠진 이에야스를 쳐서 일본 열도를 차지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끄는 동군이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너무 빨리 승리해버리는 바람에 점령한 큐슈 지역은 이에야스에게 헌납했다고 합니다.

결국 도쿠가와 가문의 에도 막부가 시작되었고 구로다 칸베에는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이에야스의 동군측 장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구로다 칸베에는 히데요시에게 천하를 안겨주고 큐슈를 쳐서 이에야스에게 다시 끔 천하를 안겨준 처세술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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