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임진왜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1592년 일본 열도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를 정벌한다는 목적의 정명가도를 조선에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결국 일본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여 조선을 침공하였는데요. 조선이 임진왜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진왜란 발발 초기 일본은 대마도를 거쳐 부산에 상륙하여 동래성을 함락하면서 곧장 조선의 수도인 한양으로 진군했습니다. 

이에 조선 조정은 당대 조선 최강의 장수라고 불리는 신립을 필두로 하여 일본군을 막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신립 장군이 이끄는 조선군은 왜군에게 대패하여 일본군이 수도 한양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주게 되었습니다.

결국 당시 조선의 임금이었던 선조는 백성들과 한양을 버리고 몽진을 결정했습니다. 선조의 몽진을 알게 된 조선 백성들은 더 이상 조선 조정을 신뢰하지 않았고 민심 또한 바닥을 치게 되었습니다.

결국 조선 조정은 명나라에게 왜군이 조선을 침공했다는 것을 알렸고 명나라는 대규모 병력을 조선에 파병하게 되었습니다. 명나라 병사들은 왜군을 상대로 승승장구 했지만 명나라 병사들은 조선 백성들을 약탈하고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 때문에 조선 백성들은 명나라 병사들의 약탈과 왜군으로 인해 굉장히 힘든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결국 선조는 의주로 피난을 가게 되었고 세자 광해군은 경기도 이천 일대에 분조를 꾸려 백성들의 의병 자원을 독려하였고 백성들을 위로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전국 각 지의 조선 정규군을 포함한 의병 지휘관들에게 전투지역의 상황을 보고 받기도 했습니다.

광해군의 분조가 백성들을 독려하고 민심을 어루어만지자 조선 백성들은 의병 조직에 합류하여 왜군을 저지했습니다. 또한 진주성 전투 등과 같이 왜군의 호남 진격을 막은 것이 바로 조선 백성들이 가담했던 조선 의병 조직들이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많은 활약을 펼쳤던 홍의 장군 곽재우 역시 의병을 조직하여 왜군과 싸워 조선을 지키고자 했던 대표적인 의병 지휘관이라고 합니다. 홍의장군 곽재우가 유명해진 이유는 조선 백성들이 조선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웠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불패의 영웅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무적함대가 된 이유 중 하나가 백성들이 조선 수군에 많은 협조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조선 수군에는 뛰어난 지휘관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선 백성들이 왜군의 경로와 같은 첩보를 조선 수군에 전달하지 않았다면 조선 수군이 무적 함대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요?

한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국란을 극복했던 것은 모두 백성(국민)들이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정규군과 연대한 것도 의병 조직들이었으며 왜군의 호남 침공을 막은 것도 역시 의병조직들이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이었던 서애 류성룡이 집필한 징비록에는 국란을 극복한 가장 큰 것은 의병조직이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물론 불패의 영웅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도원수 권율 장군 등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임진왜란과 같은 국가의 위기를 극복한 것은 바로 백성(국민)들이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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