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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군사정변 당시 어떤 반응들이 있었을까?

똥베이런 2017.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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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군사정변을 시작으로 한국에는 약 30년 간 군부가 통치하는 시대였습니다. 노태우 정부를 끝으로 군부의 통치가 막을 내리고 김영상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민주정부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국내 지식인들의 반응


5.16 군사정변 이후 당시 지식인들은 군부의 정변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당시 제3세계에서 발생했던 군사정변 대부분이 민족주의적, 개혁적 성격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지식인층이 정변을 호의적이었던 것은 지식인들이 4.19혁명 이후 3.15 부정선거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완의 혁명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과 자성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1962년 4월 16일자 연세춘추에서 실시한 대학생 여론조사에서는 앞으로 이양되어 수립 될 민주정부의 성격 역시 군사 정권의 연장이 될 거라고 응답한 비율이 65.7%에 달했다고 합니다. 5.16 군사정변 역시 "국민의 민의" 라는 응답은 불과 9.7%였으며 "정치적 혼란의 결과"라는 응답은 무려 73.3%나 나왔다고 합니다.



국내 일반 국민 및 대학생들의 반응


5.16 군사정변 직후 미 육군 제24군단 소속 첩보부대 CIC는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결과는 10명 중 4명은 우호적이었으나 2명은 다소 우혹적이나 시기상조, 4명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1961년 5월 31일 주한 미국대사관은 미 국무부에 "서울대생들이 정변에 대해 찬성 50%, 반대 50%의 지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합니다. 5.16 군사정변 직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무려 83%에 달하는 학생들이 "우리나라 실정에 비추어 볼 때, 서구식 민주주의는 부적합하다."고 응답했는데요. 이 응답은 이승만 정부의 무능력함에 일종의 회의를 느낀 것으로 해석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의 프로파간디로 "민족적 민주주의" 또는 "우리식 민주주의"를 주장했던 이유가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북한의 반응


5.16 군사정변 이후 김일성은 협상의 희망을 품고 밀사를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에 반공을 과시하기 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의도에 따라 밀사들을 체포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결국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의도로 인해 다시 남북관계는 냉각되었다고 합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회고록에 의하면 북한에서 보낸 밀사들은 자세한건 숨기고 법적 절차를 밞아서 빠르게 재판을 진행하여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보고 한 후 반공과시로서 처리했다고 합니다. 물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친민족적 인물이라고 주장한 북한의 인물들은 대거 숙청당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반응


미국은 5.16 정변이 일어나기 10일 전 한국의 상황을 보고 한국과 한국 국민들은 병이 들었다며 비관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미국은 무기력한 국무총리 장면 내각은 위기를 대처할 능력이 없으며 조만간 민중의 폭팔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사실 미국이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기 전 한국의 개혁을 직접 조종해야 한다며 특사와 보조관을 보내는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은 한국의 경제권과 인사권을 장악하고 총리 장면 뒤에서 한국을 개혁해야 한다는 막후통치를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5.16 군사정변이 터져버리자 미국의 계획은 취소되었고 이후 한국군 내부에서 정변 인정으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정변 지지 시가행진을 벌이자 미국은 정변 불개입으로 입장을 바꾸기도 했는데요. 미 국무부의 명의로 "한국의 정변은 반미정권 등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미국은 신정권을 승인할 것이다." 라는 성명을 발표함으로 정변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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