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군이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을 11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던 이유

지난 2014년 필리핀 해군은 한국으로부터 1,240톤의 포항급 초계함 1척을 100달러에 구매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 해군이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을 11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포항급 초계함은 미사일 초계함으로 척당 가격이 1,30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필리핀 해군은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포항급 초계함을 100달러에 구매했다고 하는데요.

필리핀은 현재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는 급진테러조직인 '아부 샤야프' 등과 반정부 단체가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대체로 인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필리핀은 국방예산과 취약한 해군, 공군을 운용하고 있어 빠르게 국방력을 강화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국방예산에 한계가 있는 필리핀은 저렴한 가격에 강력한 전력을 발휘하는 가성비가 좋은 무기를 선택해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필리핀은 한국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보고 있는 F/A-50 12기를 도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국과 필리핀이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포항급 초계함 충주함을 필리핀에 100달러를 주고 팔았다고 하는데요. 포항급 초계함 충주함은 67mm 주포 2문, 40mm 부포 2문, 어뢰, 폭뢰, 대공유도탄 미스트랄, 중기관총 K-6 등을 무장하고 있어 강력한 함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충주함을 2016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서 퇴역한 함정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필리핀 군인들의 희생에 대한 보답이라며 대한민국 해군은 충주함을 필리핀에 인계했는데요. 대한민국 해군은 필리핀 해군에 약간의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해 100달러에 판매를 했다고 합니다.

필리핀은 충주함을 인계하고도 현역 함정으로 취역시키기 위해서는 대략 200만 페소가 들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필리핀 200만 페소는 한국돈으로 40억에 가까운 거액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또한 포항급 초계함의 경우 제조국이 미국이다보니 미국의 허가가 있어야만 필리핀 해군에서 현역으로 취역해 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필리핀이 200만 페소를 예산으로 투자해 포항급 초계함 충주함을 현역으로 취역하게 될 경우 중국도 필리핀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실제 포항급 초계함이 필리핀에 인계되자 중국쪽은 대한민국에 항의 방문을 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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