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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가 '제2차 요동정벌' 당시 요동을 공격하지 않은 이유 2가지

똥베이런 201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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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말선초(고려 말, 조선 초) 당시 고려 우왕의 장인이었던 '최영 장군'은 요동을 정벌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성계는 '최영 장군'의 의도와는 달리 위화도에서 병력을 회군시켰는데요. 이성계가 '제2차 요동정벌' 당시 요동을 공격하지 않은 이유 2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려군의 혼란과 전멸가능성


조선의 건국사를 보면 이성계가 요동을 건너기 전 고려군은 '위화도'에 주둔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려사절요에 기록 된 내용에 의하면 '제2차 요동정벌'에 동원 된 고려군은 고려 전역에서 끌어모을 수 있는 병력은 죄다 끌어 모았던 병력들이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위화도로 지명되어 있는 현재 '함경북도 의주'군은 현재도 장마철이 되면 비가 심하게 올 뿐만 아니라 홍수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특히 '제2차 요동정벌' 당시 위화도에 주둔하고 있던 고려군은 식량문제와 더불어 무기들이 빗물에 녹이 쓸어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고려군은 탈영병들이 속출했고 역병이 돌아 고려군의 사기가 바닥을 치고 있었다고 합니다.



즉, 식량문제, 무기, 군대의 사기 등을 짐작해보았을 때 이성계는 그대로 요동을 넘어가면 명나라에 의해 고려군은 전멸 당할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명나라 주원장의 보복


'제2차 요동정벌'을 계획했을 당시 명나라는 건국된 지 얼마 안된 신생국가였습니다. 역사적으로 건국되지 얼마 되지 않은 국가들은 군사력이 막강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병력을 동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명나라 역시 마찬가지였고 명나라의 정사 역사서인 '명사'에 의하면 명나라 건국 이후 명나라는 고려를 침공 할 준비까지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즉, '제2차 요동정벌' 당시 고려군이 명나라를 공격하게 될 경우 고려는 명나라에게 고려 정복에 대한 명분을 준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또한 당시 이성계는 북방에서의 수 많은 전투경험을 통해 명나라의 동원력과 군세를 어느정도 실감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이성계 역시 요동정벌을 떠난 고려군이 요동을 치게 될 경우 고려군의 전멸은 당연하다는 것과 주원장의 보복을 피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제2차 요동정벌' 당시 이성계가 북원을 지원한다는 명분 하에 고려군이 요동을 건넜다면 아마 한민족은 중국의 일부 소수민족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위화도 회군'은 군사반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한민족을 살린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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