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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몬드 도스' 미국 최초의 양심적 집총거부자이자 명예 훈장 수여자

똥베이런 2017.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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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Lord help me get one more

(주님, 한 명만 더 구하게 해 주시옵소서)


- Desmond Thomas Doss(데스몬드 T. 도스) -



데스몬드 T.도스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신자이자 양심적 집총 거부자이며 미국 역사상 최초의 양심적 집총 거부자인 명예 훈장 수여자이다.



데스몬드 T.도스는 1919년 버지니아 주 린치버그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데스몬드 T.도스의 어린시절은 세계공황기였고 이로 인해 9학년(한국 기준 고등학교) 이후 학업을 포기하고 버지니아 주 뉴포트뉴스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일하게 된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조선소에서의 연장근무 요청도 거절하고 1942년 4월에 미 육군에 입대하게 된다.



태평양 전선에서 일제와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던 1942년 4월 1일 미 육군에 입대한 데스몬드 T.도스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신자로써 살인을 금지한 계명과 안식일에는 일상적인 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계명을 철저히 지키기를 원했고 집총을 거부하고 의무병과에 자원하게 된다.



미군은 데스몬드 T.도스에게 집총을 해야 한다고 설득하지만 결국 미군은 설득을 포기하고 의무병으로 유지시킨다. 이후 부대 내 유일한 의무병이 된 데스몬드 T.도스는 미 육군 제77보병사단에 배속되어 태평양 전선에 배치된다. 괌을 비롯한 태평양 전선의 전투에서 신앙에 의지하며 전쟁터를 붕대와 들것을 들고 누빈다.



이후 미군은 일본 본토 침공에 앞서 일본 남부의 섬 오키나와에 상륙작전을 펼친다. 1945년 5월 5일에는 미 육군 제 77보병사단 제 307보병연대는 오키나와의 마에다 절벽 반대편에 숨어 있는 일본군의 지휘소를 점령하라는 명령을 하달받았다. 이후 데스몬드 T.도스가 소속된 제 1대대 200명의 병사들은 벼랑을 향해 진격하였고 매복한 일본군의 치열한 습격을 받아 1대대 100명 중 55명 만이 후퇴하게 된다.



이후 데스몬드 T.도스는 적진 한복판에서 자신의 일을 하게 되는데 일본군 기관총의 포화 속에서도 도스는 쓰러진 동료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살아 있는 동료를 들쳐업거나 둘러메는 식으로 한 명씩 아군이 있는 곳으로 나르기 시작했다. 



본인의 생사도 알 수 없는 급박한 상황에서 데스몬드 T.도스는 필사적으로 동료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작업 하던 도중 일본군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맞아 다리에 부상까지 입었고 총 75명의 부상자를 안전지대로 옮긴 데스몬드 T.도스 역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 본진으로 귀환한다.


▲도스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는 트루먼 대통령, 1945년 10월 12일


미군은 전쟁지에서 생명을 구한 공을 높게 평가하여 미국의 최고 훈장 중 하나인 명예 훈장을 수여했여 그의 영웅적인 공적을 기리고 있다. 데스몬드 T.도스는 당시 "하나님이 나를 보호해 주실 것을 믿었다."라고 회고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6년에는 데스몬드 T.도스는 필리핀 테이테 섬에서 결핵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1951년 8월 명예전역을 하기 전까지 5년 반 동안이라는 시간동안 결핵 치료를 받았고 과도한 항생제 복용으로 인해 1976년에는 청력을 잃었다가 1988년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 이후에야 청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데스몬드 T.도스는 1942년에 도로시 슈트(Dorothy Schutte)와 결혼했지만 1991년에 교통사고로 사별하고 몇 년 후 프란시스 듀만(Frances Duman)과 재혼한다. 이후 데스몬드 T.도스는 2006년 3월 23일 향년 87세의 일기로 사망했고 그의 장례식은 명예훈장 수여자 답게 미국 최고의 예우를 받으며 진행되었고, 그는 채터누가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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