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방송하던 남한 병사의 말에 북한 병사가 한 대답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 이후 남, 북한의 군사 분계선 일대의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포함해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했습니다. 이러한 '판문점 선언'으로 인해 남, 북한의 방송용 확성기를 모두 철거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대북방송하던 남한 병사의 말에 북한 병사가 한 대답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최전방에서 대북방송을 하는 한국군 출신 병사는 2000년 대 초반 임진강 쪽 101여단에 배치되어 북한과 1km 떨어진 GP에서 대북방송을 했다고 합니다. 해당 한국군 병사는 방송을 하기 전에 가명을 사용했고 또한 친근한 반말로 북한군이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방송을 했다고 하는데요. 북한군은 해당 한국군 병사가 방송을 하면 말로 대답을 하기보다도 손짓으로 답을 보냈다고 합니다.
대화가 잘 될때는 서로 2시간 정도 방송을 했지만 한국측에서 하는 질문을 답하다가 상관에게 걸려 혼나는 북한군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한국군 병사가 어느덧 제대를 하는 날이 다가왔고 마지막 방송을 할 때 북한군의 행동으르 잊을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국군 병사는 '북한 친구들, 나 오늘 전역한다, 나중에 통일되면 만나자'라는 말을 했고 이를 들은 북한군 병사들은 동그라미를 그려 답했다고 하는데요.
대북방송을 하던 한국군은 북한군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대답이 '여동생이 있냐?'라는 평범한 질문이었다고 합니다. 대북방송을 하던 이 한국군 병사는 아직도 북한군 병사들의 마지막 반응이 생생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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